자라·H&M 일본해 표기 논란, 촛불집회 비하에 이어 ‘불매운동’ 확산에 기름 부은 격

국내 굴지의 패션 브랜드인 자라와 H&M이 한글 홈페이지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해 물의를 빚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라의 홈페이지는 현재는 동해로 수정된 상태이다.

하지만 네티즌들이 캡처한 지도에는 버젓이 일본해라고 적혀 있었다.

H&M 국내법인 에이치앤앰헤네스앤모리츠 관계자는 한국판 공식페이지에서 한국에 맞는 지도를 밝힌 상태라고 해명했다.

▲ 자라 홈페이지 캡처

뉴스1 매체에 따르면 "자라리테일코리아 측 역시 스페인에 있는 인디텍스그룹 본사로부터 공식입장을 받았다며 전날보다 진전된 답변을 내놨다.자라리테일코리아 관계자는 본사에서 문제를 인지하고 동해와 독도가 표기되는 지도로 교체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가까운 시일 내 지도 변경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자라가 구글맵 일본 지도 데이터 업체인 젠린(ZENRIN)을 사용해 동해가 일본해라고 표기된 것이라는 것이다.

자라는 이봉진 자라코리아 사장의 촛불집회 관련 글 "여러분은 하던 공부만 하면 된다" 때문에 곤욕을 치른 바 있다.

네티즌들은 불매운동에 대한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도 사건은 이 와중에 터진 것이어서 엎친데 덮친격이라고 할 수 있다. 이봉진 사장의 해명으로 자라사건이 잠잠해질 만 한시기에 터진 것이라서 기업의 입장에서는 뼈아픈 것이라고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