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비박계로 분류되는 황영철 의원이 탄핵에 나설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은 35명은 족히 될 것이라 주장해 탄핵 성사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새누리당 비상시국회 대변인을 맡고 있는 황영철 의원은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박근혜 대통령 4월 30일 퇴진과 6월 대선은 애시당초 야당이 협상에 전혀 응할 의사가 없었다. 결국 탄핵 일정으로 가게 됐다"며 "정말 많은 고민을 했지만 이 난국을 풀어가는 방법은 탄핵에 동참하는 길밖에 없다고 판단을 내렸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 의사"라고 말했다.

황영철 의원은 "분명한건 탄핵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새누리당 비상시국회의 의원을 중심으로 탄핵 가결 정족수에 해당하는 숫자는 충분하게 확보하고 있다"며 "우리가 문제가 아니라 야당이 이탈자만 막는다면 9일 추진할 탄핵안은 무조건 가결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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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철 의원은 친박계 의원들 일부도 탄핵에 동참할 것이란 일각의 의견에 대해 "그렇게 보고 있다. 문자로 확인했다"며 "3명 이상은 되는 것 같다. 개별적으로 이들과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황영철 의원은 국회가 탄핵안 표결에 들어가기 전에 박근혜 대통령이 자진 사임을 밝히지 않겠냐는 일부 예측에 대해선 "자발적 퇴진을 하겠다면 탄핵 사유가 소멸되기 때문에 국회가 탄핵을 할 명분은 당연히 없다"며 "하야한 대통령을 상대로 탄핵하겠다면 이거는 굉장히 위험한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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