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는 "FA 우규민과 4년간 계약금 37억원 연봉 7억원 등 총 65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3년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전체 19순위)에서 LG 트윈스에 지명된 이후 처음으로 갈아입는 유니폼이다.

우규민은 골수 LG맨으로 알려져 있다. 유광점퍼 못지않게 LG를 상징하는 선수이기도 하다. 우규민은 프랜차이즈 스타로 뼈를 묻을 것 같은 각오를 보였었다. 그도 그럴 것이 우규민은 무려 LG에만 무려 13년이나 있었던 것이다. 십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는데 그 십년보다도 무려 3년 더 있었던 것이다.

우규민은 휘문중-휘문고를 거쳐 휘문중-휘문고를 LG 트윈스에서 청춘을 불살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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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보는 기준이 까다로운 삼성이 선택한 이유에는 알토란 같은 활약이 눈에 찼기 때문이다.

LG에서만 402경기에 등판해 945.2이닝을 소화해 냈다. 56승58패 65세이브 25홀드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2013년부터 2015년까지는 3년 연속 선발10승-11승-11승을 기록했다.

삼성은 우규민을 영입하기 위해 큰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은 지난해 부진을 씻기 위해 감독 코칭스태프 등을 물갈이 했다.

삼성으로서는 우규민을 영입함으로써 알토란 같은 선수 3명을 영입한 셈이다. 세선수 모두 즉시 자원감이며 주전으로 손색이 없는 선수들이다.

이원석이나 강한울 우규민 모두 파란색 유니폼으로 갈아 입었다. 사자의 일원이 된 우규민 등 영입 3총사는 새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는 삼성 라이온즈 신임 김한수 감독의 구상에 부합하는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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