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사회주의 아버지’로 불리는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이 90세의 나이로 11월 25일 타계헸다.

장례는 9일간의 국민장으로 열려 12월 4일 장례식이 거행됐다.

그는 체 게바라(Che Guevara)와 함께 남미에서 혁명을 이끈 혁명가로, 정적 숙청을 포함한 인권 침해의 주범으로 낙인찍힌 독재자로서 추앙과 비난을 동시에 받아온 쿠바의 지도자였다.

1945년 아바나대학 법학부 재학 중 학생운동으로 정치투쟁을 시작한 그는 1959년 바티스타 정권을 무너뜨리고 공산독재 정권을 세워 총리로 취임했다.

 이후 토지개혁과 함께 미국을 비롯한 외국의 자본을 몰수하는 등의 사회개혁 단행, 미국으로부터의 완전 독립을 천명하는 아바나 선언을 발표해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 1959년부터 무려 49년 동안 최고통치기구인 국가평의회 의장직 등을 맡으며 쿠바를 통치하다가 2008년에 동생 라울 카스트로에게 권력을 넘겼다. <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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