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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내막암

서구화된 식생활·출산 기피… 자궁 건강 위협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2016년 12월 07일 수요일 제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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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현우 검단탑종합병원 산부인과 과장
사람들은 여성 자궁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자궁경부암을 흔히 떠올리지만 자궁암에는 두 가지가 있다. 자궁경부암과 자궁내막암이다. 이 둘은 발생하는 원인·위치 등이 완전히 다르다.

과거 한국 여성에게서 발생하는 여성암 중 가장 많은 발생 빈도를 차지하는 것은 자궁경부암이었다. 최근 자궁경부암 조기검진사업의 전반적인 확대와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등으로 자궁경부암의 발생 빈도가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와 다르게 식생활의 서구화와 비만, 수명의 증가에 따른 여성호르몬 노출 기간 증가와 연관돼 자궁내막의 용종, 자궁내막 증식증, 자궁내막암 등 자궁내막의 이상세포 발현이 증가되고 있다.

자궁내막이란 자궁의 가장 안쪽에 위치하는 층으로 매달 수정란의 착상을 위해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두터워졌다가 임신이 되지 않으면 탈락되는 층으로, 이때 탈락돼 나오는 현상이 생리이다. 이 자궁내막이 지속적인 에스트로겐의 자극으로 증식만을 하게 돼 자궁내막이 과다하게 자란 상태를 자궁내막 증식증이라 한다. 그런데 이 상태에서 에스트로겐에 의한 일방적인 자극만이 지속된다면 자궁내막 세포는 기형의 세포로 변형될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자궁내막암이 발생되는 것이다.

이러한 자궁내막의 이상이 있을 때의 유일한 자각증상은 비정상적인 질 출혈이다. 진단은 자궁초음파를 이용해 자궁내막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져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며, 최종 진단은 자궁내막 조직검사를 시행해 조직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다.

자궁내막암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로는 프로게스테론이 없는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단독 요법에 자궁내막이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것이며, 위험인자들로는 다음과 같은 사항들이 있다. 출산 경험이 없는 여성에서 상대 위험도가 2~3배, 자연폐경이 52세 이후에 일어나는 경우 2.4배, 체중이 10㎏ 이상 과체중인 경우 상대 위험도가 약 3배, 당뇨병이 동반된 경우 2.8배, 에스트로겐 단독 요법 시행 시 4~8배, 가족성 대장암 증후군을 가진 경우 약 20배 정도 위험도가 높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질 출혈 등의 이상 소견이 없더라도 정기 검진 시 자궁초음파를 필히 받아 자궁내막에 이상 소견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상 소견이 있다면 자궁내막 조직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도움말=검단탑종합병원 산부인과 최현우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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