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전국경제인연합회의 해체를 촉구하고 나섰다.

6일 하태경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제 1차 청문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하태경 의원은 이재용 부회장을 질의하고 나섰다. 그는 이재용 부회장을에게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을 해체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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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의원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새누리당이 공범으로서 연루된 것을 인정하며 당 해체에 앞장서겠다고 맹세했던 것을 언급했다. 그는 자신이 맹세했던 것처럼 이재용 부회장도 전경련 해체에 앞장서겠다고 촉구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하태경 의원의 의견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할 수 있는 것은 다 할 것이며, 전경련 자금 역시 납부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어 하태경 의원은 전경련 해체에 대한 대책을 내놓았다. 그는 미국의 '브루킹스'같은 조직을 예로 들었다.

하태경 의원은 "미국은 전경련처럼 권력이 돈을 뜯으려고 필요로 하는 매개조직이 없다. 대신에 브루킹스 같은 '싱크탱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경련 해체하고 가만히 있으라는 얘기가 아니다. 미국처럼 선진 사회로 가기 위해 브루킹스 같은 것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불우이웃을 돕고 우리 사회의 소외된 사람들을 돕기 위해 좋은 재단을 만들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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