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최순실 게이트'라고 불리는 국정농단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박 대통령이 동생 박근령 이사장이 입을 열었다.

6일 TV조선에서 방송된 '박종진의 라이브쇼'에서는 박근령 육영재단 전 이사장이 출연했다.

이날 박근령 이사장의 인터뷰는 '눈물'이 있었다.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울컥한 것.

박근령 이사장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 퇴진 논란에 대해 '학교'와 '퇴학'에 빗대어 말했다. 국민들은 선생님이며, 퇴학을 시키려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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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이사장은 이날 "선생님이 100점을 받아야 한다고 지도했는데 학생의 시험 점수가 50점이라고 막 화를 내며 퇴학을 시키는건 너무한 것 아니냐"고 빗대어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기서 선생님이 국민이다"라고 말했고, 이에 대해 박종진은 "그런데 이 50점 마저도 뒤에서 받도록 한 최순실 일가로부터 된 것이다. 이건 화가 안나냐"고 되물었다.

그러나 박근령 전 이사장은 "살다보면 우리도 거짓말을 하고 속기도 하는데, 이게 대통령이 속았기 때문에 문제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이사장 이 같은 발언에 대해서 "변명이지만 이런 말 꼭 드리고 싶다"면서 "(그가) 대통령이기 이전에 사람이라는 점 알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근령 전 이사장은 "촛불집회하시는 분들께는 1400년 만에 여성지도자가 대한민국에서 나왔다"며 "테이프를 잘 끊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하고 싶다"고 당부했다.

해당 발언을 두고 시청자들은, 언니인 박근혜 대통령을 불쌍히 여기는 사적인 마음이라는 평이 크다. 민심을 읽지 못한 두둔이라는 의견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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