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6일 오후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정진석 원내대표와 55분간 청와대 회동을 가졌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당론으로 정한 ‘4월퇴진 6월 조기대선’에 대해 그대로 받아들여야 겠다는 생각을 쭉 해왔다”고 밝혔다.

또한 “탄핵이 가결되면 끝까지 법적 절차를 밟아가겠다”고 밝혀 탄핵안이 가결되고도 헌법재판소의 심판이 이뤄질 때까지 퇴진하지 않을 뜻을 확고히 했다.

이는 탄핵 절차를 끝까지 이행하겠다는 뜻으로 야당 일각에서 요구하는 '탄핵 가결 후 즉각 퇴진' 주장을 일축한 것으로 해석된다.

2016120623_탄핵부터.jpg

또한 탄핵 이후 장기전에 대비하겠다는 뜻으로, 특검과 탄핵심판 과정을 통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해소해보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더불어 오늘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재단 출연에 대가성이 없었다고”고 주장한 재벌 총수들의 증언 때문에 향후 특검과 탄핵심판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제3자 뇌물죄 적용이 쉽지 않을 예정이어서 현재의 탄핵정국은 장기전이 될 전망이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