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굴포천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 시신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12시 10분께 인천시 부평구 갈산동 굴포천 유수지에서는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당시 67세의 황모씨가 해당 자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인천 굴포천 여성 시신을 발견한 황모씨는 경찰에 "지난달 말 구청에서 나온 청소 미화원 동료들과 청소 중 발견했다"고 진술했다.
황씨는 또 "인천 굴포천 수로에 쓰레기를 담는 노란색 마대자루가 보였다"면서 "쓰레기 인줄 알고 쓰레기 소각장으로 보내기 위해 동료들과 쓰레기를 모아두는 집하장으로 가져갔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이상한 기분이 들어 마대자루를 열어보니 마대자루에서 노랑색 염색을 한 여성의 시신이 나와 신고했다"고 말했다.
인천 굴포천에서 발견된 숨진 여성의 시신은 당시 발견된 여성의 시신은 부패상태가 심각해 신원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현재 목격자 등의 진술을 토대로 숨진 여성이 한 달 전께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날 오후 경찰은 "인천 굴포천 시신의 여성은 키 150㎝ 정도에 상의는 긴팔티, 하의는 칠푼바지를 입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반 가정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복장이었다"라며 "다만 시신에서 지문 채취가 불가능할 정도로 부패가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목격자 등의 진술과 옷차림 등을 토대로 숨진 여성이 한달 전께 외부가 아닌 주택 등 실내에서 살해된 뒤 마대자루에 담겨져 버려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9일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나이 등 정확한 신원을 밝힐 예정이다.
최근 강남역 화장실 살인사건 등 여성을 대상으로 한 끔찍한 사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인천 굴포천에서 신원미상의 여성 시신이 발견돼 여성들을 다시 한 번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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