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3연승을 달리며 선두 추격에 불을 댕겼다. 인삼공사는 1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문성곤(17점) 등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으로 서울 SK를 96-70으로 가볍게 따돌렸다. 3연승으로 13승5패가 된 인삼공사는 선두 서울 삼성(14승4패)을 1경기 차로 추격했다.

인삼공사 문성곤은 2015-2016시즌 데뷔 이후 자신의 최다 득점을 올리며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양희종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다.

SK는 최준용이 부상으로 코트를 나가는 불운을 당했다. 200.2㎝의 포워드 최준용은 이번 시즌 17경기에서 평균 9.41점, 8.35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쳐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선수다. 국내 선수 중 평균 리바운드 부문 1위인 최준용은 1쿼터 도중 블록슛을 시도한 뒤 착지하면서 왼쪽 무릎을 다쳐 들것에 실려 나갔다.

인삼공사는 문성곤과 데이비드 사이먼(19점·11리바운드)이 번갈아 슛을 터뜨리며 전반을 50-31로 여유 있게 앞서 나갔다. 3쿼터 한때 느슨한 경기를 펼치기도 했으나 4쿼터 들어 오세근(15점)과 이정현(12점)이 힘을 보태 완승을 거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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