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은 축산농가의 경영비 절감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급사료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자주식 베일러를 구입, 임대하는 고품질 축산조사료 생산장비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자주식 베일러는 종전의 수확 과정에 소요되는 시간과 래핑 시 드는 인력 및 장비를 줄여 효율적으로 양질의 조사료 생산을 돕는 축산조사료 수확 전문기기다.

농가의 조사료 생산 편리성과 작업 능률을 높여 경영비 절감 및 소득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장비지만, 고가여서 농가가 직접 구매하기에는 부담이 커 이용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군은 축산조사료 생산 효율화를 위해 시범사업으로 3억 원의 예산을 편성, 자주식 베일러와 랩 피복기(양방향 래핑)를 1대씩 구입해 임대 및 작업대행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축산농가에서 보다 쉽게 양질의 조사료를 생산할 수 있도록 돕고, 고품질 우유와 고급 가평한우 생산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김성기 군수는 "조사료 재배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자주식 베일러’ 임대사업으로 옥수수 등 축산농가의 자급사료 효율을 높이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FTA 체결로 늘어나는 수입육과 김영란법 시행으로 어려움에 처하게 된 축산농가가 사료 생산 부담을 줄이고 고품질 가평한우 및 우유를 생산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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