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15일 중앙투자심사위원회를 열어 과밀 학급과 원정 통학 등 열악한 교육 여건에 시달리고 있는 화성시 봉담읍에 고등학교 신설 관련 심사를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권칠승(민·화성병·사진)국회의원이 봉담1고 신설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밝혀 결과가 주목된다.

14일 권 의원에 따르면 봉담1고(가칭) 설립은 2014년 이래 이번이 다섯 번째 도전으로 특히 도교육청이 교육부에 올린 중앙투자심사 대상 학교 26개 교 중 고등학교는 봉담1고가 유일하다.

봉담읍의 유일한 고등학교 봉담고는 1~3학년 모두 학급당 정원 40명으로 도에서 가장 열악하며, 전국적인 저출산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봉담읍은 학령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16년부터 5천717가구가 입주할 예정으로 추가 전입 학생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더욱이 지역 내 중학교는 4개 교지만 고등학교는 1개 교로 봉담읍 중학교 졸업생 1천200~1천500명이 매년 대중교통 기준으로 왕복 2시간가량 원정 통학을 하고 있어 교육 여건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봉담읍 학부모들은 "지옥 같은 교육환경을 감내하고 있다"며 올해만 해도 도교육감에게 봉담1고 설립 촉구 연명부(3천500명)를 전달하고 11월 현재 국민신문고에 200여 건의 민원을 접수하는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봉담고 신설에 총력을 집중하고 있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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