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차 유엔 총회가 열리고 있는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지난 13일(현지 시각) 한국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이하 하나님의 교회) 총회장 김주철 목사가 연설,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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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 본부를 방문한 하나님의 교회 총회장 김주철 목사(왼쪽에서 세 번째).
김 목사가 참석한 회의는 유엔 중앙긴급구호기금(Central Emergency Response Fund, CERF)이 해마다 연말에 개최하는 고위급회담으로, 유엔본부 경제사회이사회 회의실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열렸다. 반기문 사무총장이 개회사를 하고 스티븐 오브라이언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국장이 주재한 이 회담에는 샘 쿠테사 우간다 외무장관, 울라 토내스 덴마크 개발협력장관 등이 지정 토론자로 참석했다.

각국 대표들과 유엔 직원들이 모인 이 자리에서 김주철 목사는 "175개국에 250만 명의 성도가 있는 하나님의 교회는 환경정화운동, 식량 원조, 긴급재난대응팀을 통해 세계적으로 다양한 구호활동을 적극적으로 해 왔으며 이 모든 인도주의적 활동은 ‘어머니의 마음’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하나님의교회와 같은 마음으로 세계를 돌보는 중앙긴급구호기금과 유엔 지원단체들의 활동에 공감과 지지를 표하며 앞으로의 지속적인 협력과 지원을 약속했다.

리사 도우튼 중앙긴급구호기금 대표는 "CERF 고위급회담에 교회가 초청된 것은 하나님의 교회가 사상 처음이다. 전례 없는 초대에는 하나님의 교회의 남다른 자선 활동과 봉사활동이 있었다. 2010년 아이티 지진 피해자 돕기 성금을 유엔에 기탁하는가 하면 작년에는 네팔 지진 피해자 돕기, 올해는 허리케인 매슈 피해를 입은 아이티 돕기 자선연주회를 여는 등 각국의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온 모습을 유엔 측이 높이 산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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