不入虎穴 不得虎子(불입호혈 부득호자)/ 不 아닐 불/ 入 들 입/ 虎 범 호/ 穴 구멍 혈/不 아니 부/ 得 얻을 득/ 虎 범 호/ 子 아들 자

호랑이 굴에 들어가지 않으면 호랑이 새끼를 얻을 수 없다는 말로 모험하지 않고 큰일을 이룰 수 없음을 뜻한다.

 반초는 후한(後漢)시대 무인으로 흉노족을 토벌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서쪽 오랑캐 선선국에 사신으로 가게 되었다. 선선국 왕은 일행 36명을 융숭하게 대접했다. 그런데 어느날 태도가 돌변하여 박대하기 시작했다. 진상을 알아보러 갔던 반초의 부하가 돌아와 말했다. "지금 이 나라에 흉노의 사신이 와 있는데 100명이나 되는 군사를 이끌고 왔다고 합니다."

 반초는 일행들에게 말했다. "선전국의 왕은 우리들을 죽이지 않는다면 흉노족의 사신에게 우리를 넘길 것이오. 우리는 그들에게 끌려가 죽게 될 것이오. 좋은 방법이 없겠소?"하고 묻고는 잠시 후 반초가 또 말했다. "오늘 밤 흉노들의 숙소를 습격합시다. 호랑이 굴에 들어가지 않고는 호랑이 새끼를 잡을 수 없소."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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