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SBS대하드라마 `야인시대'의 등급표시가 매회 달라 시청자들을 헷갈리게 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드라마 등급제를 확대 시범 운용 중인 SBS는 `야인시대'의 1일 방영분(20회)에는 `15세 이상 시청가' 등급을 줬다가 7일 방송분(21회)은 한등급 올린 `19세 이상 시청가' 등급을 매긴 것.
 
따라서 이 드라마를 즐겨 보던 중고생들은 “한주 전까지만 해도 `15세'더니 갑자기 `19세'로 바뀐 이유가 뭐냐”며 불만을 토로하는 글을 SBS인터넷 게시판에 올렸다.
 
SBS 심의팀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보기에는 격투신이 너무 많아 이처럼 등급을 매겼다”면서 “등급제가 시범 운용중인 만큼 시청자들의 반응을 살피자는 의도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주말 낮에 방영될 `21회' 재방송은 재편집 과정을 거쳐 `15세 이상 시청가' 등급을 달고 방영될 예정이다.
 
드라마는 매회 등급심의를 거쳐야하기 때문에 매회마다 등급이 달라질 수 있어 청소년 및 어린이의 시청 지도에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은 이미 예견됐던 일.
 
각사 심의 관계자들은 “앞으로는 기획단계부터 등급을 설정, 제작시 가이드라인에 맞추도록 해 한 작품 내에서 등급이 상충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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