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민경삼(53)단장 역시 성적 부진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26일 SK구단에 따르면 민 단장은 지난 10월 자신이 천거한 김용희 감독의 퇴진과 함께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으며, 선수단 정리가 마무리되자 그의 뜻을 받아들였다.

올 시즌이 끝난 후 사임을 표한 민 단장은 그동안 트레이 힐만 감독 영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 개편, FA 김광현 및 외국인 선수 계약 등 현안을 마무리했다.

민 단장은 프로야구 선수 출신으로 1986~1993년 MBC 청룡, LG 트윈스 선수로 활동했고 LG 트윈스 프런트, 코치를 거쳐 2001년 1월 SK 와이번스에 입사했다. 이후 운영팀장·경영지원팀장·운영본부장 등을 거쳐 초창기 SK 와이번스의 토대를 닦았고, 2010년 1월 단장으로 부임한 이래 7년간 재임하면서 한국시리즈 우승 1회와 준우승 2회라는 호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SK는 차기 단장을 추후 선임할 예정이나, 구단 내부에서는 구단 사정을 잘 아는 인물이 선임되길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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