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상무와 단국대가 2016 신한은행 농구대잔치 결승에서 우승을 놓고 맞붙게 됐다. 프로 출신 선수들로 구성된 상무는 27일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2016 신한은행 농구대잔치 준결승에서 고려대를 79-52로 물리쳤다. 이로써 상무는 대회 4연패와 함께 통산 10번째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A조 1위로 올라온 상무와 B조 2위로 준결승에 진출한 고려대의 맞대결에서 1쿼터까지는 18-14로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나 2쿼터 들어 전역을 앞둔 최부경이 골 밑을 장악하면서 승부는 기울었다. 최부경이 2쿼터에만 13점을 올린 상무는 45-25, 20점 차까지 달아났다. 상무는 3·4쿼터에서도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최부경은 이날 21점 13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 열린 또 다른 준결승에서는 B조 1위 단국대가 A조 2위 경희대를 78-53로 완파하고 이 대회 첫 결승에 올랐다. 단국대는 예선에서 조선대와 고려대를 각각 100-72와 81-77로 누르고 B조 1위로 준결승에 오른 바 있다. 단국대는 이날1쿼터에서 9-11로 뒤졌으나 2쿼터부터 하도현과 권시현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28-2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에서는 경희대를 11점으로 묶고, 권태완이 혼자 11점을 넣는 등 무려 29점을 꽂아넣었다. 4쿼터를 57-34로 시작한 단국대는 한때 29점 차까지 점수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하도현이 22점 18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팀의 결승행을 이끌었고, 권시현과 권태완도 각각 18점과 13점을 넣으며 힘을 보탰다.

결승전은 28일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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