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는 2015년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시장 공백’이라는 상황을 맞았다. 이 기간은 시정의 정체기로 인식됐다. 그 와중에도 850여 공직자들로 공백을 메우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사업은 추진력을 잃었다. 양주시가 경기북부의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한 힘찬 발걸음도 잠시 멈출 수밖에 없었다. 양주호 출항 250일,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양주의 변화와 발전을 위한 힘찬 움직임은 쉼 없이 계속됐다. 그 결과 시민들의 신뢰 회복과 여러 분야의 가시적인 성과도 하나둘씩 나타났다. 2016년 발자취를 돌아보며 1년간의 주요 성과를 짚어 본다.

# ‘감동 365운동’으로 감동행정 실천

▲ 이성호 양주시장
이성호 양주시장은 시민을 바라보는 행정을 통해 시민에게 감동을 주겠다는 의미로 비전을 ‘감동양주’로 정하고, 민선6기의 핵심 사업으로 ‘감동 365운동’을 적극 추진 중이다.

‘감동 365’는 2020년 인구 30만 명의 중견도시로서 위상에 맞춰 민선6기의 6대 실천과제를 오로지 시민을 위하고 시의 발전을 위해 신속하게 추진해 시민 누구나 감동할 때까지 365일 연중 감동 양주를 실현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공직자는 시민에게 감동을 주고, 시민은 감동행정에 참여하는 범시민 실천운동으로 ‘감동 365’를 통해 양주의 옛 위상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이 시장 취임 당시 시의 청렴도는 4등급으로 최하위였다. 이 시장은 취임과 동시에 ‘청렴’을 시정의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시정 전반에 걸쳐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 그 결과 최근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발표한 ‘2016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외부청렴도 2등급, 종합청렴도 3등급을 차지했다. 시의 모든 행정은 시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져야 하며 청렴은 그 근본이 된다는 측면에서 뜻깊은 일이다.

▲ 양주시 감동365 선포식

시민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민선6기 임기 중 추진할 6대 실천과제는 ▶시민감동 ▶시민소통 ▶시정혁신 ▶공직청렴 ▶친절나눔 ▶현장참여다. 시는 이러한 6대 실천과제를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해 시민과 소통하는 SNS 홍보매체 활성화, 청렴혁신 추진부터 저소득층 노인을 위한 찾아가는 뷰티 체험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97개의 분야별 세부 실천과제를 정해 추진하고 있다. ‘감동 365 세부 실천과제’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시는 시민이 원하는 확실한 변화를 통해 살고 싶은 도시가 되는 동시에 인구 30만 명의 중견도시로서의 위상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양주역 역세권 조감도
#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건설 예비타당성 통과

올해 2월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건설사업(14.99㎞)은 도봉산역에서 양주시 옥정동(양주신도시 입구)까지 연결하는 노선으로 현재 경기도가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을 진행하고 있다. 주민공청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양주시는 경기도와 서울시, 의정부시 등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전철 7호선 연장사업이 내년 11월 착공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 양주역세권 개발·여성친화도시 ‘날개’

양주역세권 개발사업 구역이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 고시됐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5월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고시함에 따라 시청과 양주역 일원 역세권 개발사업을 본격 시작하게 됐다.

▲ 노인의 날 행사
시는 또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받았다. 여성친화도시는 여성정책 및 도시공간 정책 영역 등 지역 정책 전반에 여성의 관심과 요구를 반영하고 여성의 능동적 참여를 보장함으로써 지역 내 여성은 물론 사회적 약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행복한 지역공동체를 구현하게 됐다.

시는 재정건전성 강화를 통해 2015년 지방채가 550억 원이었던 것을 올해 198억 원을 갚아 352억 원으로 낮췄다. 사회간접자본, 사회복지, 문화관광 분야 등 꼭 필요한 예산은 편성하되 그 외 분야에서는 예산을 절감해 지방채를 상환했다.

# 국지도 39호선(장흥~광적) 시설개량사업 추진

시가 국지도 39호선 가납~상수 구간 도로 확·포장 공사 추진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지난 9월 국도·국가지원지방도 5개년 건설계획에 양주 장흥∼광적을 연결하는 국지도 39호선 시설개량사업이 포함돼 서부권 발전에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 채용박람회
또 광사동 731번지 일원 광사동 대체농지(12만4천708㎡)에 올해 국내 최대 규모의 천일홍 꽃밭을 비롯해 체험관광농원에 50여 종의 꽃 단지를 조성하고, 각 꽃의 테마별 둘레길에 연간 1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관광명소’로 탈바꿈시켰다.

시는 검준산단 내에 경기북부근로자건강센터를 개소했다. 센터는 소규모 사업장에 종사하는 근로자를 대상으로 직업병 상담 및 작업 관련 질환 예방을 위한 다양한 기초서비스를 통해 업무상 질병 예방을 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 경기북부 여성기업 종합지원센터 유치

▲ 은남산단 조감도
여성기업 종합지원센터 경기북부센터가 산북동 섬유종합지원센터 부지 내에 내년에 들어선다. 센터는 총 사업비 20억 원(국비 10억 원, 도비 10억 원)을 투입해 총면적 1천322㎡에 4층 규모로 세미나실, 사무실, 창업보육실 등 갖추게 된다. 준공은 내년 상반기 예정이다.

시는 인구 30만 명 대비 사회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양주체육복지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삼숭실내체육관, 스포츠센터, 보훈회관, 장애인종합복지관, 어린이종합안전체험관, 어린이문화센터, 고용복지플러스센터, 양주신도시 U-City센터,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서부권 스포츠센터, 농업인회관 건립 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양주=전정훈 기자 jj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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