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 원:스타워즈 스토리(Rogue One:A Star Wars Story)
133분/액션/12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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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개봉한 ‘로그 원:스타워즈 스토리’는 1977년 첫선을 보인 이후 신화적인 흥행을 이어간 기존의 ‘스타워즈(Star Wars)’ 시리즈와 다른 점이 많다.

우선 주인공부터 다르다. 제국군에 맞서 반군을 이끄는 남자 주인공 ‘루크 스카이워커’ 대신 여전사 ‘진 어스’가 새롭게 등장한다. 여주인공 ‘진’을 중심으로 반군의 여러 전사들이 뭉친 ‘로그 원’ 팀도 이전 작품에서 볼 수 없는 요소다.

은하 제국군에 맞서 싸우는 ‘K-2SO’ 역시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처음 나오는 드로이드(인간 형태의 로봇)이다.

엽문 시리즈로 유명한 배우 전쯔단(甄子丹)과 장원(姜文) 등 아시아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점도 또 다른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영화사에 길이 남을 악역의 전형인 다스베이더 등을 중심으로 구성된 은하 제국군이 비밀 병기를 제작하고 있다는 첩보를 반군이 입수하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비밀 병기는 바로 ‘데스 스타’. 단숨에 행성을 파괴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힘을 가진 무기다.

반군은 데스 스타 개발에 과학자 ‘겔렌 어소(매즈 미켈슨 분)’가 참여했다는 이유로 딸인 ‘진 어소(펠리시티 존스)’에게서 설계도를 훔쳐 내라는 임무를 부여한다. 데스 스타가 완성되기 전에 설계도를 훔쳐 내야 하는 이번 작전의 성공 확률은 고작 2.4%.

이에 유능한 정보요원 ‘카시안(디에고 루나)’과 두 눈이 멀었지만 탁월한 무술 실력을 지닌 ‘치루트(전쯔단)’, 전투에 있어 최고의 베테랑 ‘베이즈(장문)’, 파일럿 ‘보디(리즈 아메드)’ 등이 힘을 합쳐 팀 ‘로그 원’을 구성한다. 드로이드 ‘K-2SO’와 함께 로그 원이 제국군에 맞서 우주와 지구를 배경으로 비밀 작전을 펼친다는 내용이다.

‘로그 원:스타워즈 스토리’는 현재 미국·영국·독일·프랑스에서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가 높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한국 영화 ‘마스터’에 밀려 개봉일 성적 2위에 그쳤다. 29일 오전 현재 예매율 기준으로는 마스터 29.2%, 로그 원:스타워즈 스토리 24.9%로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김경일 기자 ki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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