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경기는 당초 이날 오후 4시로 예정됐으나 고양시의 적극적인 협조 아래 한국농구연맹(KBL)과 고양 오리온, 서울 SK 측이 전격 협의함으로써 이뤄졌다. 시는 행사가 끝난 뒤 팬들의 편안한 귀가를 돕기 위해 일산서구 대화역 인근을 지나는 노선버스 경유지와 막차 시간 등을 시 홈페이지(www.goyang.go.kr)와 고양 오리온 홈페이지(http://orions.co.kr/orions/), KBL홈페이지(www.kbl.or.kr) 등을 통해 사전에 안내하는 등 만전을 기했다. 그 결과 팬들은 오후 6시부터 입장권 구매를 위해 100m가 넘는 긴 줄을 서는 등 다른 지자체에서 보기 힘든 열성적인 모습을 보여 줬으며, 6천83명의 ‘만원 관중’이 운집해 체육관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경기에 앞서 KBL은 야광봉 3천 개를 입장 관중들에게 선착순으로 나눠 줬고, 오리온도 감자칩 등 자사 과자를 팬들에게 전달했다. 프로농구 10개 구단은 이날 행사를 축하하는 의미에서 헤드셋, 홍삼음료 등 다양한 기념품을 선사했다.
이날 4연승에 도전한 오리온은 경기 내내 앞서다가 4쿼터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74-77로 SK에 승리를 내줬다. 최근 2연승을 거둔 SK는 9승 16패를 기록하며 2016년 마지막 경기를 환호로 마무리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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