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아트홀은 구리시가 직접 운영 중인 복합문화예술공간이다. 2013년 5월 24일 개관 이래 다채로운 프로그램 기획과 뛰어난 성과로 전국 문화예술회관 중 우수 사례로 꼽히고 있다.

 구리아트홀의 특색 있는 ‘시리즈’ 기획은 다양한 관객층을 타깃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공연이 전석 매진을 기록하고 있으며, 제작·운영 등에서도 각종 상을 수상했다. 무엇보다 지난해에는 시민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한 프로젝트를 구상해 큰 호평을 받았다. 경기도를 대표하는 축제를 유치해 주최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에도 앞장서고 있다.

 구리아트홀은 600석 규모의 코스모스 대극장, 280석의 유채꽃 소극장과 갤러리 그리고 예술 아카데미를 보유하고 있다. 연평균 기획공연은 39편 76회 3만1천739명, 관람·기획전시 5회 3만3천 명이 관람해 가동률 100%를 기록했다. 예술 아카데미는 60개 강좌 1천70명의 수강생이 이용해 가동률 100%를 보이는 등 구리시민의 관심과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이 외에도 연평균 대관 공연 46건 61회, 대관 전시 10회에 1만7천 명이 관람해 지역 예술인 및 단체들에게 창의적인 무대를 마련하는 데 앞장서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있다.

# 구리아트홀의 특색 있는 ‘시리즈’

▲ 구리아트홀 전경
지난해에는 ▶가수 이승환, 김장훈, 윤종신, 휘성, 알리가 출연한 ‘라이브 온 스테이지 시리즈’ ▶가수 이현우, 김정민, 박학기, 박승화 등이 출연해 오전 시간의 감성을 책임진 ‘여심 저격 아침 콘서트’, 뮤지컬 ‘그날들’, ‘스티브 바라캇 밴드 크리스마스 콘서트’ 등 주목받고 있는 콘텐츠를 선별해 구성한 ‘시즌 특별 프로그램’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소프라노 황수미 등 국내외 최정상 아티스트를 초청한 ‘더 아티스트 시리즈’ ▶금난새, 안숙선, 조관우, 조통달, 모스크바 피아노 트리오 등 우수 공연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날 수 있었던 ‘공연 산책 시리즈’ ▶구리 혁신교육지구사업 연계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구리시내 학생들을 위한 뮤지컬 ‘캣 조르바’, ‘리멤버-독도 그리고 이야기’ ▶체험 전시 프로그램인 ‘박물관은 살아있다 고구려 고분 탐험展’, ‘불멸의 화가 반 고흐展’ 등 ‘키즈 온 스테이지’ ▶글렌체크, 가수 샘 김, 이진아 등 실력파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스탠딩으로 즐길 수 있는 ‘인디스탠 소극장 시리즈’ ▶이 외에도 상주단체 극공작소 마방진의 스타 연출가 고선웅의 초연작 ‘곰의 아내’, 배우 전노민·이일화가 출연한 연극 ‘민들레 바람되어’가 ‘연극 홀릭 시리즈’ 무대에 올랐다.

▲ 상상마을에서 만난 상상친구展.
특히 개관부터 꾸준히 힘써 온 공동 제작 성과가 눈에 띄었다. 공연장 간 협력 강화를 위해 2014년 ‘삼각문화네트워크 협약’을 체결한 바 있는 의정부예술의전당과 공동 제작한 ‘홍경민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가사가 들리는 콘서트’, 구리아트홀 상주단체 중 하나인 극공작소 마방진과 공동 제작한 청소년 극 ‘인간 대포쇼’, 그리고 남산아트센터와 공동 제작한 연극 ‘곰의 아내’ 등을 선보였다.

이 중 청소년 극 ‘인간 대포쇼’는 김천국제가족연극제 금상, 연출상, 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2015년 마방진과 공동 제작한 바 있는 화류 비련극 ‘홍도’가 제2회 예술의전당 예술대상 연극·연출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안겼다.

# 구리아트홀 씨드 온 스테이지

▲ 그날들.
구리시내 만 60세 이상 노인들로 치열한 오디션과 교육과정을 통해 선정된 17명의 ‘구리아트홀 실버문화 메신저’는 노인 전문 자원봉사단이다. 이들의 열정적인 활동으로 ‘우수 자원봉사단체 TOP 10’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지난 한 해 가장 크게 주목받은 사업은 ‘구리아트홀 씨드 온 스테이지’였다. 구리시에 거주하는 지역 예술가 또는 단체 발굴을 위해 마련된 프로젝트로, 무대에 설 수 있도록 구리아트홀이 기획부터 홍보까지 전방위적으로 지원해 큰 호응을 얻었다. 클래식, 트로트, 대중음악 등 공모부터 공연까지 2개월간 치열한 심사 과정과 연습을 통해 발굴된 10개 팀 네 번의 공연이 모두 전석 매진될 만큼 반응이 뜨거웠으며, 향후 지속적인 사업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얼마 전 구리아트홀은 한국예술종합학교와 문화예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활발한 행보를 보였다. 구리아트홀은 경기도미술관, 노원문화예술회관, 의정부예술의전당, SK네트웍스㈜ 워커힐에 이어 다섯 번째로 MOU를 체결해 한예종과 다양한 부문에서 협력과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

▲ 씨드 온 스테이지 공연.
올해 구리아트홀의 역점사업으로는 18∼21일 나흘 동안 경기문화재단과 공동 주최하는 축제형 아트마켓 ‘경기공연예술페스타(G-PAFe 2017)’를 들 수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전국 공연장 관계자들과 아티스트, 경기도 공연장 상주단체들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로 구리아트홀이 신생 공연장으로서는 과감하게 유치했다.

‘특별 초청 공연’을 비롯해 지난해 가장 우수한 상주단체 공연으로 선정된 세 편의 작품을 선보이는 ‘베스트 컬렉션’, 전국 공연 관계자들과 공연장 상주단체들의 교류를 돕는 ‘공연 중매 프로젝트(아트마켓)’, 그리고 구리아트홀 곳곳에서 펼쳐지는 소규모 공연과 만들기 체험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만나 볼 수 있다.

구리아트홀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구리시를 알리고, 문화예술 저변 확대와 지역사회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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