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독고탁’의 아버지 고(故) 이상무 작가의 1주기를 맞아 대표작 「달려라 꼴찌」의 복간본이 총 12권으로 완간된다고 10일 밝혔다.

「달려라 꼴찌」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입주기업인 씨엔씨레볼루션이 6개월가량 이상무 작가의 기존 원고를 복원해 2부 6권의 전체 복간을 마쳤다.

2014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한국만화걸작선’ 시리즈로 1부에 해당하는 6권이 복간된 바 있으며, 이상무 작가의 타계 이후 유족과 씨엔씨레볼루션이 뜻을 모아 복간에 나서게 됐다.

작가의 유족인 박슬기 씨는 복간본 내 아버지를 추억하는 글에서 "나는 아빠를 ‘나의 아빠’로 기리는 일에서 멈추지 않고 ‘독고탁의 아버지, 이상무’로 영원히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보답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달려라 꼴찌」는 1982년 어린이 잡지 ‘소년중앙’ 별책부록에 장장 6년간 연재한 장편이다. 1부 고교야구를 배경으로, 2부는 프로야구를 배경으로 투수를 꿈꾸는 독고탁의 고군분투를 그렸다.

「달려라 꼴찌」 복간 전권은 오는 13일부터 전국 서점에서 만나 볼 수 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관계자는 "이상무 작가의 1주기를 맞았다. 고인을 추모하는 마음이 모여 복간본이 완간되고 독고탁 야구장이 탄생했다. 이상무 작가는 영원히 독고탁의 아버지로 우리 마음속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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