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주시 공무원들이 11일 시청 구내식당에서 점심 으로 제공 된 백숙을 먹고 있다.   <사진=여주시 제공>
▲ 여주시 공무원들이 11일 시청 구내식당에서 점심 으로 제공 된 백숙을 먹고 있다.

<사진=여주시 제공>

여주시가 닭·오리고기 소비 촉진을 위해 시청 구내식당 점심 메뉴를 매주 1회 닭과 오리고기로 운영하고 있다.

시는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닭과 오리를 사육하는 농가와 관련 업체, 식당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자 이같이 마련했다.

지난해 12월부터 매주 1회 식단에 닭갈비 버섯볶음, 닭가슴살 샐러드, 닭 백숙 등 닭고기로 조리한 메뉴를 구성해 닭·오리고기 소비 촉진에 앞장서고 있다.

11일 정오부터 시청 구내식당에서는 간부공무원 및 직원 등 300여 명이 ‘닭 백숙’으로 점심을 함께했다.

AI는 국내에서 사람이 감염된 사례가 없으며, 75℃ 이상의 온도에서 5분간 가열하면 바이러스가 사멸되기 때문에 익혀 먹으면 아무런 해가 없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밝히고 있다.

원경희 시장은 "AI에 대한 불안감과 불필요한 오해를 해소해 닭·오리고기에 대한 소비를 촉진하고자 주 1회 닭·오리고기를 점심 메뉴로 지정·운영하게 됐다"며 "시름에 빠진 사육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시에서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관련 홍보를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가금류 사육농가의 방역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주=안기주 기자 ankiju@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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