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닭과 오리를 사육하는 농가와 관련 업체, 식당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자 이같이 마련했다.
지난해 12월부터 매주 1회 식단에 닭갈비 버섯볶음, 닭가슴살 샐러드, 닭 백숙 등 닭고기로 조리한 메뉴를 구성해 닭·오리고기 소비 촉진에 앞장서고 있다.
11일 정오부터 시청 구내식당에서는 간부공무원 및 직원 등 300여 명이 ‘닭 백숙’으로 점심을 함께했다.
AI는 국내에서 사람이 감염된 사례가 없으며, 75℃ 이상의 온도에서 5분간 가열하면 바이러스가 사멸되기 때문에 익혀 먹으면 아무런 해가 없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밝히고 있다.
원경희 시장은 "AI에 대한 불안감과 불필요한 오해를 해소해 닭·오리고기에 대한 소비를 촉진하고자 주 1회 닭·오리고기를 점심 메뉴로 지정·운영하게 됐다"며 "시름에 빠진 사육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시에서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관련 홍보를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가금류 사육농가의 방역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주=안기주 기자 ankiju@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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