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 ‘도깨비’의 결방 소식이 들리자 시청자들이 울상이다. 해당 드라마는 ‘도깨비 앓이’를 양산해내며 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공유와 이동욱이 보여주는 ‘남남캐미’ 역시 한 주를 기다리게 하는 버팀목이라는 시청자들도 많아지고 있기에 시청자들은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그러나 tvN은 도깨비의 결방 대신 스페셜 방송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 나은 촬영을 위해 한 템포 쉬기로 한 것이다.

tvN 측은 '도깨비 결방' 소식을 알렸다. 오는 14일 방송은 본편 대신 스페셜 방송을 방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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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도깨비’가 오는 14일 결방한다. tvN 화면 캡처

도깨비 결방 대신 스페셜 방송에서는, 등장인물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와 남은 분량의 복선을 다채롭게 풀어낼 예정이다.

tvN 측은 도깨비 결방에 대해 "새로운 장르를 시도하다 보니 고난도 촬영과 CG 등 후반 작업에 시간적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 드라마에서 볼 수 없던 최상의 퀄리티와 완성도로 시청자의 기대를 충족하게 할 수 있게 남은 회차 제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도깨비 결방에 대해 언급했다.

제작진은 오는 14일 도깨비 결방 대신 오는 21일에는 15화와 16화의 2편을 연속방송 하겠다고 약속했다.

tvN 금토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는 재미와 작품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평가된다.

도깨비는 공유가, 도깨비 신부는 김고은이 맡았다. 저승사자는 이동욱이, 그의 전생 인연은 유인나가 열연 중이다.

작가와 감독은 올해 최고의 드라마인 '태양의 후예'를 제작한 환상적인 팀이기도 하다. 이응복 연출에 김은숙이 극본을 쓴 초호화대작으로 방영 전부터 기대감이 컸다.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가 등장한다.

특히 ‘도깨비’에서 주인공 공유가 읽고 습작했던 한 시집은 방송 이후 불티나게 팔렸다. 서점가는 드라마의 성공에 함께 기뻐하는 중이다.

‘도깨비’는 재미있는 유행어도 많이 만들어내고 있다. 현대판 저승사자가 쓰고 나오는 검은색 패도라 모자를 두고 공유는 ‘상스러운 갓’이라고 불러 때 아닌 ‘갓 열풍’이 불기도 했다.

극중 공유가 입고 나오는 긴 코트나 이동욱의 모자, 김고은이 입는 패션 스타일은 방영 직후 금새 인터넷에 퍼지며 유행을 만들고 있다.

그런 그들 앞에 '도깨비 신부'라 주장하는 '죽었어야 할 운명'의 소녀가 나타나며 벌어지는 신비로운 낭만 설화이다.

이와 함께, 최근 ‘스페셜 방송’을 택하는 드라마가 많아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촬영 제작 여건 때문일 수도 있고, 시청자 확보를 위한 카드일 수도 있다.

최근 SBS 드라마 ‘푸른바다의 전설’ 역시 스페셜 방송을 방영한 바 있다. 이는 뒤늦게 시청에 합류한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고 인물간의 이야기를 세세하게 전달하기 위해서였다.

또 지난해 방영된 KBS ‘태양의 후예’ 역시 스페셜 방송을 했고, 당시 이는 본방송 못지 않은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도깨비'는 종영까지 4편만을 남겨둔 상태로, 김은숙 작가가 최종화 대본을 탈고한 것으로 알려져 그가 해피엔딩과 새드엔딩 중 어떤 결정을 내렸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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