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여자부 선두인 흥국생명이 GS칼텍스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고 2위와 격차를 벌렸다. 흥국생명은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방문경기에서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1(22-25 25-18 25-23 25-23)로 제압했다.

 경기 전 2위 IBK기업은행(10승8패·승점 33)에 아슬아슬하게 앞서던 흥국생명은 경기 결과 13승5패(승점 38)로 승점 차를 ‘5’로 벌렸다. GS칼텍스는 7승12패(승점 19)로 5위에서 순위 변동이 없다.

 흥국생명은 GS칼텍스와 시즌 전적에서 3승1패의 우위를 점했다. ‘쌍포’ 이재영(23득점)과 타비 러브(22득점)가 45득점을 합작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알렉사 그레이는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28득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GS칼텍스는 흥국생명보다 8개 많은 24개의 범실을 저질러 좋은 흐름에서 스스로 찬물을 끼얹는 장면을 자주 연출했다. GS칼텍스는 1세트를 승리로 장식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2세트부터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내리 3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세트스코어 1-1로 맞은 3세트는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23-23에서 GS칼텍스 이소영의 퀵오픈이 코트를 벗어난 데 이어 이재영이 오픈 공격을 내리꽂아 세트를 끝냈다. 4세트에서는 GS칼텍스가 알렉사와 이소영의 파괴력 높은 공격을 앞세워 22-19로 앞서며 경기를 풀세트 접전으로 끌고 갈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김나희에게 이동 공격을 내주고 이소영, 알렉사의 잇따른 공격 범실로 22-22 동점을 허용했다.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연이은 오픈 공격으로 24-23의 매치포인트를 만들었고, 다시 한 번 이재영의 오픈 공격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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