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수원시 팔달구 WI컨벤션에서 열린 바른정당 경기도당 창당대회에서 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된 김학용 의원과 당원들이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 12일 수원시 팔달구 WI컨벤션에서 열린 바른정당 경기도당 창당대회에서 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된 김학용 의원과 당원들이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새 보수를 표방하며 새누리당을 탈당한 인사들이 뭉친 바른정당이 12일 경기도당을 공식 창당하면서 중앙당 창당을 위한 기틀을 다졌다. 초대 경기도당위원장으로는 김학용(안성)의원이 추대됐다.

바른정당 경기도당은 이날 오후 수원시 팔달구 월드컵경기장 WI컨벤션에서 500여 명의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당 창당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당내 대권주자 대열에 올라 있는 남경필 경기지사와 유승민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을 비롯해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와 정병국(여주·양평)중앙당창단준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남 지사는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리더십과 경제, 안보 문제에 있어 위기에 빠져 있다"며 "그래도 한민족이 뭉치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바른정당과 경기도가 그 중심에서 대한민국의 위기를 돌파하자"고 말했다.

유승민 의원은 "이번 사건(최순실 국정 농단)으로 인해 대한민국의 유일한 보수세력이 망할 지경이 됐다"며 "우리가 정치를 바르게 하면 국민들이 우리에게 마음을 열어 주고 우리 지지도가 어느 당보다 올라가면서 정권 재창출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남 지사와 유 의원은 바른정당 중앙당 창당예정일의 다음 날인 오는 25일 바른정당 대선후보 경선 참여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이날 바른정당 경기도당은 김학용 의원을 초대 도당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김 신임 도당위원장은 수락연설에서 "우리나라 보수의 중심인 바른정당이 하루빨리 경기도에서 안착해 대선을 압도적으로 이끌고, 나라를 사랑하는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도당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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