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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국내 최초 문화재로 등록된 만화 2편을 영문 영인본으로 제작해 배포했다고 15일 밝혔다.

만화 2편은 등록문화재 539호로 지정된 ‘엄마 찾아 삼만리’ 원화와 등록문화재 537호로 지정된 ‘토끼와 원숭이’다. 두 작품 모두 근대문화유산으로서의 보존 가치를 인정받아 2013년 우리 만화 중 국내 최초로 등록문화재에 등재된 바 있다.

‘엄마 찾아 삼만리’와 ‘토끼와 원숭이’ 영문 영인본은 프랑스 만화박물관, 벨기에 만화박물관 등 해외 만화박물관 12곳을 비롯해 재외 한국문화원 41곳, 한국학연구소 20곳, 재외 한국관광공사 30곳 등 총 103곳에 배포됐다.

배포된 영인본은 배포처 내부에 비치돼 누구나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게 된다.

또 등록문화재 605호 만화 ‘코주부 삼국지’는 국문 영인본으로 제작해 국내 주요 도서관, 박물관 등에 배포했다.

그동안 보존·전승의 이유로 접근이 제한됐던 문화재를 부천시 소재 도서관 31곳 및 국공립 박물관 30곳에 비치해 누구나 쉽게 만나 볼 수 있게 됐다.

진흥원 관계자는 "영인본 제작과 배포를 통해 대중들이 보다 쉽게 만화 문화재를 직접 보고 읽을 수 있게 됐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 만화의 우수성이 해외에 널리 알려지고 재외교포의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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