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돌파해 13일 조건호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과 직원들이 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최민규 기자 cmg@kihoilbo.co.kr
▲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돌파해 13일 조건호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과 직원들이 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최민규 기자 cmg@kihoilbo.co.kr
끓어 넘치는 인천시민의 온정으로 사랑의 온도가 100도를 넘어섰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13일 시민공원 온도탑 앞에서 감사인사를 전하는 행사를 열고 사랑의 온도가 118.2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랑의 온도는 지난해 11월 21일 ‘희망2017 나눔캠페인’을 시작한 지 42일 만인 1월 2일에 102도를 달성했다. 모금액은 64억8천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5억4천만 원보다 16.8%(19억5천만 원) 이상 늘었다.

특히 인천 지역은 전국 17개 지회 중 가장 먼저 100도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랑의 온도가 지회 평균인 98도보다 20도 이상 높아 명실상부한 나눔문화 중심지가 됐다.

인천이 ‘나눔특별시’로 거듭난 데는 시민들의 다양한 나눔 참여가 있었다. 학교와 어린이집, 유치원을 통한 모금함이 지속적으로 전달됐고, 공무원 및 자원봉사단체도 성금을 보내왔다. 지난달에는 김달봉이라는 이름의 기부자가 남동구·부평구·동구청을 방문해 소년소녀가정과 홀몸노인을 위해 써 달라며 총 1억5천만 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지역 기업들도 앞장서 성금을 기탁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12억 원을 쾌척하는 등 9개 지역기업이 각 1억 원 이상을 기부해 사랑의 온도를 올렸다. 1억 원 이상 개인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들 역시 적극 참여해 인천의 나눔문화를 이끌었다.

인천공동모금회는 모금기간이 끝나는 1월 31일까지 아직 20여 일이 남아 올해 모금액이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건호 인천공동모금회장은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이웃을 생각하는 인천시민들의 뜨거운 사랑을 매일 확인하며 감동했다"고 인사를 전했다.

홍봄 인턴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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