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파가 계속된 16일 오후 수원시 파장정수장에서 수원시상수도사업소 직원들이 동파된 수도계량기를 살펴보고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 한파가 계속된 16일 오후 수원시 파장정수장에서 수원시상수도사업소 직원들이 동파된 수도계량기를 살펴보고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경기북부 지역에서 연일 기승을 부리는 한파로 계량기 동파사고와 함께 노숙인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경기북부 지역 내 고양시 1건, 남양주시 7건, 파주시 2건, 가평군 4건, 연천군 2건 등 총 16건의 수도계량기 동파피해 신고가 들어왔다.

다행히 한파로 인한 인명피해 신고는 없었지만, 의정부시에서는 노숙인들의 건강피해 예방을 위해 의정부시희망회복종합지원센터에서 노숙인 5명에게 잠자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날 북부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은 포천 일동 영하 17.5℃, 연천 미산 영하 17.4℃, 가평 북면 영하 16.6℃, 파주 광탄 영하 15.4℃, 양주 영하 14.8℃ 등을 기록했다.

17일 아침에는 기온이 다시 떨어져 영하 11℃에서 영하 4℃ 분포를, 낮에는 영상권으로 올라가 4∼5℃ 분포를 보일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당분간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 건강 관리와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며 "계량기가 얼었다고 드라이기 등 화기를 사용하면 화재 위험이 있으므로 따뜻한 물수건으로 계량기나 수도관 주위를 녹여 줘야 한다"고 말했다.

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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