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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포천시 용정산업단지에 경기북부 가구업계에 경쟁력을 높여줄 '가구공동전시판매장 및 물류센터' 건립공사가 한창이다. /경기도 제공
경기북부 지역 가구업계의 숙원사업인 ‘가구공동전시판매장 및 물류센터’가 올해 하반기 포천 용정산업단지 내에 들어선다.

경기도는 ‘포천 가구공동전시판매장 및 물류센터’가 오는 7월 포천시 군내면 용정리 소재 용정산업단지 내에 완공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현재 포천 지역에는 경기북부 가구제조업체의 24.5%, 도 전체의 10.9%인 500여 개(무등록업체 포함 800여 개)가 소재해 있다.

물류센터는 세계적 가구기업인 이케아 등 해외 가구제조·유통업체의 국내 영업점 개장 등에 따라 국내 중소 가구업계의 불리한 경쟁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9일 착공한 물류센터는 6천612㎡ 규모 부지 내에 지상 2층, 총면적 6천644㎡ 규모로 세워지며 사업비는 총 97억8천만 원(국비 37억 원, 도비 18억5천만 원, 시비 18억5천만 원, 가구조합 23억8천만 원)이 투입된다.

1층에는 3천300㎡ 규모의 가구물류센터가 들어선다. 이곳에는 그동안 업체별로 분산됐던 원·부자재 조달, 제품 배송, 교환·반품 처리 등 시스템을 공동으로 관리해 물류비를 줄인다. 포천 지역 가구업체의 연간 물류비 450억 원을 30% 수준인 135억 원으로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2층은 3천300㎡ 규모의 공동전시판매장으로 활용된다. 중간 유통단계 없이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거래하는 ‘B2C’ 방식을 취해 비교적 싼 가격에 가구를 구입할 수 있고, 200억 원 이상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이 밖에 도는 전시판매장 내에 체험공방, 주민 참여 벼룩시장, 특별 전시장, 각종 편의시설 등을 마련해 지역주민들의 방문을 유도할 방침이다.

아울러 포천 지역 가구산업의 이미지를 대표하고 가구공동전시판매장 및 물류센터의 상업적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외관을 구성해 포천 가구산업의 ‘랜드마크’로 만들 계획이다.

민부근 기자 bgmin@kihoilbo.co.kr

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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