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을 여행한 40대 여성이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가족들과 함께 필리핀 보라카이를 여행한 뒤 지난 6일 입국한 A(40·여)씨가 대구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지카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국내에서 18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은 A씨는 필리핀 현지 체류 중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되며, 동반 여행자들에 대한 역학조사도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설 연휴 등에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지카바이러스 발생 국가 현황을 확인할 것과 현지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 여행 후 6개월간 임신 연기 등을 당부했다.

김경일 기자 kik@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