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2관왕에 올라 기쁘지만 기록이 아쉬워요. 더 열심히 운동해야죠."

17일 서울 태릉국제실내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98회 전국동계체전 사전경기 스피드스케이팅 3천m 여자고등부에서 4분20초09의 기록으로 우승한 박지우(의정부여고)는 우승 소감을 이같이 전했다. 박지우는 전날 매스스타트에 이어 이날 3천m까지 우승하며 이 종목 2연패는 물론 대회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 여자고등부 장거리 스케이트 강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7살 때 처음으로 스케이트를 신은 박지우는 경의초 1학년 때부터 본격적인 선수의 길에 들어섰다. 고교 2학년 때 두각을 보이기 시작해 제97회 전국동계체전 여자고등부 1천500m, 3천m, 팀추월, 매스스타트에서 잇따라 우승하며 대회 4관왕에 올랐다. 주니어 대표를 거쳐 현재는 국가대표로, 오는 2월 19일부터 26일까지 일본에서 열리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박지우는 힘과 리듬감이 좋지만 코너링에서 다소 자세가 불안하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히고 있다.

남은 3천m와 팀추월 경기에서도 우승해 2년 연속 대회 4관왕에 오르겠다는 빅지우는 "2018 평창 올림픽에 꼭 나가 대한민국 장거리 선수로서 메달을 획득하는 것이 최고의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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