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정복 인천시장 등 베트남 하이퐁시 방문단이 17일 하이퐁시와의 경제협력 MOU 체결에 앞서 주 베트남 한국대사를 만나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제공>
▲ 유정복 인천시장 등 베트남 하이퐁시 방문단이 17일 하이퐁시와의 경제협력 MOU 체결에 앞서 주 베트남 한국대사를 만나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베트남 하이퐁시와 경제 교류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베트남을 방문 중인 유정복 시장을 비롯한 인천시 방문단은 방문 첫날인 17일 자매결연 20주년을 맞은 하이퐁시를 찾아 주베트남 한국대사와 레 반 탄(Le Van Thanh)하이퐁 당서기를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유 시장 등 방문단은 양 도시 기업 및 시민을 위한 동반자적 관계를 논의했다.

이강신 인천상공회의소 회장과 레 트리 부(Le Tri Vu)베트남 하이퐁 투자무역관광진흥센터(Investment, Trade and Tourism Promotion Center of Hai Phong City)장은 양 도시의 경제 교류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 체결로 두 도시 간 무역 투자 등 각종 경제 교류협력을 이끄는 기반이 조성됐다는 게 시의 평가다.

향후 인천상의와 하이퐁 투자무역진흥센터는 경제 동향과 무역 투자에 대한 각종 정보를 교환하고, 현지에서 양 도시 기업 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등 통상 협력관계를 촉진시키기로 했다.

하이퐁 투자무역관광진흥센터는 지난해 8월 하이퐁 경제구역이사회 산하 ‘투자진흥센터’와 계획투자국 산하 ‘투자자문진흥센터’, 문화스포츠관광국 산하 ‘관광진흥센터’, 산업무역국 산하 ‘무역진흥센터’ 등을 통합해 설립된 하이퐁 인민위원회 직속 공공비영리기관이다.

시와 하이퐁시는 1997년 9월 자매결연 이후 인적 교류, 의료 지원, 문화공연 등 다양한 교류사업을 진행했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시와 하이퐁 간 비엣젯항공의 직항 노선 개통으로 양 도시의 거리가 더욱 가까워진 상태다.

시 관계자는 "인천상의와 하이퐁 투자무역관광진흥센터의 양해각서 체결로 향후 양 도시 경제인들이 실질적인 교류를 진행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경제 교류뿐 아니라 문화·관광 분야 교류도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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