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리그로 이적하는 권창훈./연합뉴스
▲ 유럽리그로 이적하는 권창훈./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의 미드필더 권창훈(23)이 프랑스 리그1(1부리그) 디종FCO로 이적이 확정됐다. 수원 삼성은 18일 디종FCO와 권창훈의 이적에 최종 합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수원 유스팀 출신으로 유럽 구단에 진출한 것은 권창훈이 처음이다. 권창훈의 계약기간은 3년 6개월이고, 이적료는 120만 유로(약 15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권창훈이 디종에서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때 발생하는 이적료의 일부는 수원의 몫으로 돌아가는 내용도 계약에 포함됐다.

권창훈의 새로운 둥지인 디종은 이번 시즌 1부리그로 승격한 팀이다. 20라운드까지 치러진 이번 시즌에는 16위(승점 20)에 그치고 있다. 1998년 창단한 디종은 5부리그에서 시작해 그동안 2부리그를 전전하다가 2011-2012시즌 창단 이후 처음 1부리그로 올라섰다. 하지만 한 시즌 만에 다시 2부리그로 추락했다가 이번 시즌 창단 이후 두 번째로 1부리그에 재진입했다. 강등의 문턱에 선 디종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중원에서 해결사 역할을 할 수 있는 권창훈을 원했고, 수원과 줄다리기 협상 끝에 권창훈을 품에 안았다.

권창훈은 "오랫동안 꿈꾸던 유럽 리그 진출이 이뤄져 매우 기쁘다. 무엇보다 어려운 결정을 내려준 구단에 감사하다"며 "수원 유스팀 출신 선수로는 처음으로 유럽에 진출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더 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창훈은 이날 오전 프랑스로 출국해 메디컬테스트를 마친 뒤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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