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 명을 돌파한 인천 인구가 매달 늘고 있다. 전국 17개 시도 중 4번째로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도시로도 꼽혔다.

18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인천은 2016년 한 해 동안 지역별 주민등록 인구는 총 1만7천254명 늘어났다. 월별로는 적게는 456명(12월), 많게는 2천324명(4월)으로 매달 감소 없이 늘어나는 추세다.

인천과 함께 12개월 내내 인구가 증가한 곳은 경기·세종·충남·제주 등 5개 시도였으며, 서울과 부산은 지속적으로 감소한 곳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해 지역별 주민등록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시도는 경기로 19만4천174명이 늘어났다. 이어 세종(3만2천164명), 충남(1만9천78명), 인천(1만7천254명), 제주(1만7천202명), 경남(9천169명), 충북(7천673명), 강원(1천299명) 등 순이다.

하지만 서울은 지난해에만 9만1천565명이 감소해 가장 많은 감소 폭을 보였다. 부산(-1만5천248명), 전남(-5천82명), 전북(-4천920명), 대전(-4천405명), 대구(-3천272명), 광주(-2천985명), 경북(-2천428명), 울산(-1천230명) 등 9개 시도는 인구가 줄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주민등록상 인구는 5천169만6천21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16만6천878명(0.32%)이 늘어난 수준이다. 월평균으로는 1만3천907명 증가했다.

특히 6월에는 1만8천65명으로 증가 폭이 가장 컸고, 반대로 12월에는 8천534명으로 증가 폭이 둔화됐다.

지난 한 해 전국의 출생신고는 41만1천859명, 사망신고는 27만9천27명으로 자연적 인구 변동은 13만2천832명이 증가했다. 주민등록인구의 연령별 분포는 40대가 17%로 제일 많았고 50대(16.3%), 30대(14.6%), 20대(13.1%), 10대(10.6%) 순이다.

주민등록 전입신고를 통한 인구의 사회적 이동은 지난 한 해 총 245만5천444명이 전입신고를 했다. 월평균 20만4천620명으로, 2월에만 26만5천735명으로 가장 많았고 9월은 17만5천304명으로 가장 적었다.

전입신고 사유는 직업(81만6천706명, 33.3%), 가족(69만1천881명, 28.2%), 주택(61만1천548명, 24.9%), 교육(12만9천693명, 5.3%), 주거환경(3만9천621명, 1.6%), 자연환경(3만3천697명, 1.4%) 등이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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