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도시 의정부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의 정유년 새해 각오다. 안 시장은 신년 인터뷰에서 "의정부가 한 걸음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다음은 안 시장과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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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복합문화융합단지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향후 전망은.

▶지난해 9월 22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산곡동 55만3천96㎡의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의결됐다. 현재 이 사업의 시행자로 민관 공동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했다. 개발제한구역 해제 고시가 나오면 각종 인허가 절차를 거쳐 올해 말 토지 및 지장물 보상을 통해 2018년 상반기께 부지 조성공사에 들어가 2019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800만 명의 관광객 유치, 3만 개의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5조 원의 지역경제 효과를 거두는 ‘8·3·5 프로젝트’에도 힘이 실릴 것이다.

 이곳에는 프리미엄 아웃렛, 뽀로로 테마파크 및 패밀리 호텔, K-POP 클러스터, 스마트 팜 등이 조성된다. 사업이 끝나면 지난 60여 년간 미군부대 주둔으로 겪었던 아픔을 보상받고 시 100년의 미래를 위한 밑천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하반기까지 반환될 미군 공여지에 대한 개발 방안은.

 ▶호원동 캠프 잭슨은 지난해 7월 국제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가능동 캠프 레드크라우드는 안보테마 관광단지 조성 타당성조사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고산동 일대 캠프 스탠리에는 50~60대 시니어세대 수요에 맞춰 도심에 주거, 의료 및 편의시설을 갖춘 실버타운을 조성하는 ‘액티브 시니어 시티’ 개발계획을 수립했다. 현재 행정자치부에서 발전종합계획 변경을 검토 중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계획은.

 ▶2009년 준공 이후 약 3천억 원 규모의 채권·채무 갈등으로 7년간 표류하던 장암동 아일랜드 캐슬이 각고의 노력 끝에 사업자를 찾았다. 올해 상반기 3만3천㎡의 터 위에 총면적 13만2천㎡ 규모의 호텔, 콘도, 워터파크 시설이 문을 열 예정이다. 경제적 부가가치는 약 2천500억 원을 상회할 것이다. 기본 일자리 500여 개와 파생 일자리까지 합치면 5천~6천 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시설관리공단으로 이양된 지하도 상가의 노후 시설 개·보수에 주력할 방침이다. 상권활성화재단의 운영 내실화로 전통시장 상점거리, 기타 골목상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 마케팅 및 경영 지원에도 나서겠다.

 -최근 동부간선도로가 개통했다. 올해 교통 관련 현안 및 추후 계획은.

 ▶동부간선도로 개통으로 의정부시와 서울시 구간의 교통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교통 정체의 획기적 개선을 위해 호원동 S커브에서 서울시 도봉구를 연결하는 호장교와 상도교 간 도로와 장암 아일랜드 캐슬 앞 도로를 확장해 교통 흐름을 개선할 방침이다. 국도 39호선 송추길 확장사업 의정부 구간에 대한 국도 지정 및 국비 지원을 위해 경기지사, 지역 국회의원과 긴밀한 공조와 협조체제를 유지해 나갈 것이다.

 전철 7호선 확장사업의 경우 의정부 구간 내 추가 역 신설을 위한 사업비 증액 한계가 있어 시민들의 모든 요구사항을 반영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최선의 노선 선정을 위해 관련 기관들이 수차례 모여 머리를 맞대고 여러 대안을 논의할 것이다.

 -창의적 인재 육성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 방안은.

 ▶의정부시는 혁신교육지구로 지정된 후 5년간 특화된 혁신교육지구사업 추진으로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향상됐다. 4년제 대학 진학률이 높아지는 성과도 있었다. 혁신교육지구사업 시즌Ⅱ를 보다 더 내실 있게 추진하고자 한다. 여기에 평생교육 활성화를 통해 시민의 자존심과 삶의 품격을 높이고, 청소년육성재단을 통해 청소년들의 무한한 가능성과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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