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대학교 출신 동문 부부가 후배들을 위해 거액의 대학발전기금을 쾌척해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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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주인공은 항공대 항공통신공학과 77학번 동기인 김인배 벤처기업협회 부회장과 전 두원공과대학교 정선이 교수 부부로 총 1억 3천만 원의 대학발전기금을 기부했다.

이들 부부 중 남편 김 부회장은 1994년 다양한 무선단말과 각종 IoT(사물인터넷) 솔루션을 개발하는 벤처기업 ㈜텔레웍스를 창업한 뒤, 노약자와 어린이를 위한 안전 IoT, 농작물 재배를 위한 생장 IoT, 재난재해 방지를 위한 환경 IoT 등 무선단말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하며 IoT 전문 R&D 기업으로 입지를 다져 온 인물이다. 또한, 현재 우리나라 벤처기업협회 부회장을 맡아 중소 벤처기업의 권리를 보장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가운데 부인 정 교수는 두원공과대학교 정보통신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최근 정년퇴직했다.

이들 부부는 19일 "학창시절 모교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아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마음을 항상 간직하고 있었다"며 "후배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것이 선배로서 할 수 있는 일인 것 같아 작은 힘이지만 보태게 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항공대는 이들 동문 부부의 아름다운 기부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18일 교내 신축 강의동 1층 강의실 두 곳을 부부의 이름을 따 각각 ‘김인배 강의실’, ‘정선이 강의실’로 명명하고 현판 제막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강웅 총장은 "모교와 후배들을 사랑하는 두 분의 뜻을 받들어 학교를 더욱 발전시키도록 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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