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가계대출이 사상 최대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16년 11월 중 경기 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가계대출은 219조6천805억 원으로 11월 중 2조9천449억 원이 증가해 월중 사상 최대의 증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는 22조8천236억 원이 증가했다.

가계대출의 증가 원인은 주택담보대출과 비주택담보대출의 규모가 모두 전월보다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금융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은 1조4천273억 원에서 1조6천113억 원으로 확대됐으며, 비은행금융기관은 1조3천529억 원에서 1조3천386억 원으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지만 지난해 8월 이후 4개월 연속 1조 원 이상의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11월 말 가계대출 총여신 비중은 56.6%로 2015년 4분기 이후 꾸준히 비중이 늘고 있다.

반면 기업대출은 전월에 비해 증가세가 축소됐다. 지난해 11월 말 현재 기업대출 잔액은 156조7천356억 원으로 11월 중 9천631억 원이 증가했지만 전월(1조5천991억 원)에 비해 증가 규모는 줄었다.

같은 기간 금융기관 여신 잔액도 388조3천960억 원으로 3조6천348억 원이 증가했으나 전월(4조908억 원)에 비해 증가 폭이 축소됐다.

양진영 기자 cam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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