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재단 최형근 대표이사는 "올해를 새로운 기관의 초석을 다지는 원년으로 만들겠다"며 "농식품 소비와 생산의 가치관계를 재창조하는 역할을 위해 올해는 농식품 유통에 초점을 두고 모든 업무 역량을 집중하려 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최 대표이사와의 일문일답.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으로의 출범은 언제쯤 이뤄지나.
▶본격적 출범은 2월 말이나 3월께로 예상하고 있다. 경기도와 협의 중이며, 진흥원 설립이 가능토록 농림재단의 정관을 변경하고 관련 조례 개정을 거치면 진흥원이 본격 출범하게 된다.
-진흥원은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게 되나.
▶당장은 경기도와 농림재단이 TF를 구성해 설립과 운영계획안을 마련 중이다. 진흥원은 농식품의 생산·가공·유통·소비를 총괄하고 지속가능한 푸드시스템을 통한 공유경제 플랫폼 기관으로 농식품 소비와 생산의 가치를 재창조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학교 등 공공급식 참여 요청 또는 판로 컨설팅 등을 손쉽게 요청할 수 있도록 농업인 참여 방법도 다양화를 추진하려 한다. 또 농업인 지원을 위해 온·오프라인 판매, 농산물 신규 판로 개척 등 유통 분야 업무를 확대할 방침이다.
-새해 사업 방향과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의 운영계획이 궁금하다.
▶학교급식, 공공급식, 온·오프라인 판매사업 등은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또 경기농식품 제품 발굴과 판로 개척을 돕는 포털사이트 시스템 ‘푸드비즈(Food-Biz)’를 구축할 예정이다. 농업인과 생산자단체, G마크 및 6차산업 인증업체 등 경기농식품에 대한 모든 게 망라돼 있어 농업인이 직접 유통판로를 찾아다니는 애로점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과천 바로마켓’처럼 경기도를 대표하는 상설 직거래장터도 육성해 권역별 장터를 운영할 방침이다.
-쌀 과잉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미 판매 촉진을 위해 계획 중인 사업은.
▶경기농식품의 라벨링 및 포장용기 개선 제작비 지원을 통해 이미지를 제고하려 한다. 특히 1인가구가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한 포장을 다양화해 편의점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 편의점을 젊은 이들과 가장 밀접한 판매 통로다. 1∼2인용 쌀을 진공포장해 판매할 수 있는 브랜드를 개발, 쌀을 찾지 않는 젊은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쉽게 구매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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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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