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은 경기농림진흥재단이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원년이다. 농림재단은 진흥원으로 전환되면 농산물 유통과 수출 기능을 확대해 완전한 정체성 확립에 나설 계획이다.

농림재단 최형근 대표이사는 "올해를 새로운 기관의 초석을 다지는 원년으로 만들겠다"며 "농식품 소비와 생산의 가치관계를 재창조하는 역할을 위해 올해는 농식품 유통에 초점을 두고 모든 업무 역량을 집중하려 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최 대표이사와의 일문일답.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으로의 출범은 언제쯤 이뤄지나.

▶본격적 출범은 2월 말이나 3월께로 예상하고 있다. 경기도와 협의 중이며, 진흥원 설립이 가능토록 농림재단의 정관을 변경하고 관련 조례 개정을 거치면 진흥원이 본격 출범하게 된다.

-진흥원은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게 되나.

▶당장은 경기도와 농림재단이 TF를 구성해 설립과 운영계획안을 마련 중이다. 진흥원은 농식품의 생산·가공·유통·소비를 총괄하고 지속가능한 푸드시스템을 통한 공유경제 플랫폼 기관으로 농식품 소비와 생산의 가치를 재창조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학교 등 공공급식 참여 요청 또는 판로 컨설팅 등을 손쉽게 요청할 수 있도록 농업인 참여 방법도 다양화를 추진하려 한다. 또 농업인 지원을 위해 온·오프라인 판매, 농산물 신규 판로 개척 등 유통 분야 업무를 확대할 방침이다.

-새해 사업 방향과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의 운영계획이 궁금하다.

▶학교급식, 공공급식, 온·오프라인 판매사업 등은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또 경기농식품 제품 발굴과 판로 개척을 돕는 포털사이트 시스템 ‘푸드비즈(Food-Biz)’를 구축할 예정이다. 농업인과 생산자단체, G마크 및 6차산업 인증업체 등 경기농식품에 대한 모든 게 망라돼 있어 농업인이 직접 유통판로를 찾아다니는 애로점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과천 바로마켓’처럼 경기도를 대표하는 상설 직거래장터도 육성해 권역별 장터를 운영할 방침이다.

-쌀 과잉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미 판매 촉진을 위해 계획 중인 사업은.

▶경기농식품의 라벨링 및 포장용기 개선 제작비 지원을 통해 이미지를 제고하려 한다. 특히 1인가구가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한 포장을 다양화해 편의점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 편의점을 젊은 이들과 가장 밀접한 판매 통로다. 1∼2인용 쌀을 진공포장해 판매할 수 있는 브랜드를 개발, 쌀을 찾지 않는 젊은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쉽게 구매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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