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조기대선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대선출마 의지를 밝힌 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현재 문재인 전 대표가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달리는 가운데, 반기문 전 총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지사, 이인제 의원, 이재명 성남시장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 '대선출마' 정운찬 전 국무총리의 발언이 눈길을 끈다. 그는 정계에 제대로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각 정당은 정운찬 전 총리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그를 향해 노골적 손짓도 보냈다.

정 전 총리가 19일 출판기념회를 열고, 사실상의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이 곳에는 1천 여 명이 몰리면서 대선 출정식을 연상케 했다.

정운찬 기호.jpg
▲ 출판기념회를 통해 대선출마 선언한 정운찬 전 총리.

'대선출마'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저는 대한민국을 동반성장국가로 만들기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던지겠다. 어떤 희생도 감수할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는 대선에 출마할 것을 드러내는 말이다. 그는 이미 대선에 나갈 준비를 마쳤다면서 자신감 있는 태도를 보였다.

정운찬 전 총리는 이날 "모든 준비를 끝냈다. 부족하지만 제가 앞장서겠다"며 사실상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대선출마' 정운찬 전 총리는 또 '국민휴식제'를 비롯한 정책 구상을 밝혔다.

그가 제안한 국민휴식제는 직장인을 포함한 모든 국민에게 안식월을 주는 정책이다. 근로자들이 가족과 함께 보낼 시간을 보장하는 것은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

이러한 가운데, 문재인 전 대표의 '군복무' 관련 공약이 눈길을 끈다. 반기문 총장 역시 수일내에 구체적인 민심 공략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문재인 전 대표는, 1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그의 새 저서 ‘대한민국이 묻는다’ 출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그는 이날 '문재인 군복무 1년까지 단축' 관련 언급을 해 눈길을 끌었다. 18개월까지 군복무 기간을 단축하는 국방개혁방안이다.

문 전 대표는 "국방개혁방안에는 18개월까지 군복무기간을 단축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앞으로 18개월로 정착되면 장기간에 걸쳐 단축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해마다 조금씩 줄여나가서 18개월 맞추는 것인데 이명박 정부에서는 22개월선에서 단축이 멈췄다"고 언급했다.

문 전 대표는 "그러니 18개월까지 단축하는 것은 원래대로 그렇게 가야 한다"며 현재 60만명 정도의 규모를 50만명 정도로 줄여나가게 돼 있다며 병력의 숫자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만 자꾸 다음 정부로 미뤄나가고 있어 진척되지 않고 있는데 이 부분도 앞으로 할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재인 전 대표와 함께 유력한 대선후보로 떠오르는 반기문 전 총장 역시 부산과 봉하마을 등을 방문하며 '대선 행보'를 펼치고 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