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선거내 3부두 인입철로를 철거해 비좁은 야적장으로 활용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8일 인천항만하역업계에 따르면 3부두 27번야적장을 관통하고 있는 이 철로는 복선 530m에 단선 360m로 총연장이 890m에 이르고 있으나 지난 87년도 설치된 이후 지금까지 거의 사용을 하지 않아 노후돼 있으며 철로가 점유한 부지 1만㎡가 유휴로 활용을 못해 사장돼 있다는 것.
 
이 3부두를 임대사용하고 있는 하역업체인 세방기업 등 3개사는 그동안 수차에 걸쳐 유휴철로를 철거해 야적장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해줄것을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건의했으나 아직 철거되지 않고 있다.
 
특히 3부두는 돌핀형부두로 배후 야적장이 매우 협소할 뿐만 아니라 다른 부두에 비해 수심이 얕아서 8천t급이하의 소형선박만이 사용하고 있으며 선석의 지반도 약해서 고정식 캔트리크레인 등 특수하역장비도 설치할 수가 없다.
 
이 때문에 철로를 제거한 항만부지는 아스팔트로 포장해 야적장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 항만업계의 중론이다.
 
이에 대해 인천해양수산청의 관계자는 “노후된 철로를 철거한 후 3부두에서 취급하는 화물인 합판과 각재 등 잡화류 야적장으로 활용할 경우 연간 19만t의 화물을 야적할 수 있다”며 “부두운영효율제고를 위해 철로를 철거해 야적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해양수산부에 이달중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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