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끈 라틴팝 곡 '람바다'를 부른 브라질 가수 로아우아 브라스가 19일(현지시간) 자택 부근에서 숨진 채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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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아우아 브라스의 생전 모습 [AFP=연합뉴스]
AFP, dpa통신에 따르면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이 수도 리우데자네이루 인근 해안마을 사케레마에 위치한 그녀의 자택 부근의 전소된 차량 안에서 브라스의 사체를 발견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범죄와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지 매체는 사고 무렵 브라스의 자택 부근에서 무장한 남성들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올해 63세인 브라스는 뮤지션 부모 아래서 태어나 13세부터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브라스는 1980년대 프랑스에 거주하며 프랑스 밴드 카오마에서 리드보컬로 활동했으며 감각적인 목소리를 인지도를 높였다.

카오마가 1989년 발표한 '람바다'는 탄산음료 오랑지나의 광고 음악으로 사용되면서 세계적인 인기를 누렸다.

이후 미국 팝스타 제니퍼 로페즈 등이 이 곡을 리메이크했다.

브라스는 생전 지우베르투 지우, 카에타누 벨로주 등 브라질 대가수와도 협업했다.

브라스와 친분이 있는 동료 가수 히카르두 빌라스는 "따뜻하고 호감 가지만 연약한 사람"이라고 추억하고, 고인이 생전 세무관리와 폭력 남편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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