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교과서 금지법이 국회 교문위를 통과했다.

새누리당은 국정교과서 금지법이 날치기 통과됐다며 거센 항의를 했다.

이 가운데 이은재 바른정당 의원이 "아프리카에서나 가능한 미개한 일"이라고 밝힌 것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은재 의원은 국정교과서 금지법이 통과되자 "아프리카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이런 일을 교문위에서 했다는 게 굉장히 수치스럽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아프리카와 미개를 연관짓는 것에 대해 항의가 잇따랐다. 일부 항의자들은 이은재 의원 페이스북에도 항의글을 올려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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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정교과서 금지법이 국회 교문위를 통과했다.

특검 이규철 특검보는 지난 11일 브리핑에서 정호성비서관을 수사하다가  국정교과서 관련된 내용이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고 밝힌 바 있다. 

박대통령이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역사교육은 결코 정쟁이나 이념 대립에 의해서 국민들을 가르고 학생들을 나누어서는 안 된다"며 "앞으로 각계 의견을 잘 반영해서 올바른 역사교과서가 만들어 질 수 있도록 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힌 것은 국정교과서 추진에 최순실 입김이 작용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라는 뉘앙스를 비쳤다. 

 사실 국정교과서는 국가적으로 논란이 많았던 사안이다. 한완상 전부총리는  "국정교과서는 자기 아버지가 독재할 때 쓰던 방식인데, 그것을 또 채택하겠다고 한 것, 이것은 정말 유신 망령으로부터 벗어난 게 아니고 유신 망령을 드높이려고 하는, 그런 몸짓을 보고 저희들이 분노를 안 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교문위 전체회의에서는 역사 국정교과서 금지법과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중단 및 폐기 촉구 결의안이 통과됐다. 이제 법사위, 본회의 통과가 남았다. 일부 정당의 비협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2월 국회 통과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국정교과서 금지법 관철을 다짐했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기쁘고 감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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