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고양독립운동기념탑’ 건립을 빠르게 추진한다.

22일 시에 따르면 해당 사업의 타당성용역 결과가 나온 만큼 기념탑 건립을 조기 추진할 방침이다.

고양독립운동기념탑 건립사업은 시와 광복회 고양지회가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 74명과 지역의 독립운동역사를 재조명하기 마련한 사업이다.

해당 용역 결과 건립 장소에 대한 시민 선호도는 일산문화공원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념탑 형태는 탑과 연못, 주변 조형물을 조화롭게 배치한 시민친화적 디자인이 제시됐다.

앞으로 시는 고양독립운동기념탑 건립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관련 용역 결과를 공유하고 건립 장소, 디자인 등 방향성을 결정해 국·도비와 시 예산을 합쳐 총 20억 원을 투입해 착공할 계획이다.

최성 시장은 "역사 왜곡과 개헌을 통한 우경화 및 신군국주의 부활에 앞장서고 있는 일본 정부를 꾸짖지는 못할망정 시민사회의 소녀상 건립까지 일본의 눈치를 보고 있는 현 시국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라도 독립운동기념탑 건립을 조기 추진해 민족의 역사정체성을 회복하고 고양시의 독립운동역사를 통한 시민 자긍심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시는 그동안 「고양독립운동사」 발간 및 독립운동 학술심포지엄을 통해 지역의 독립운동 역사를 꾸준히 재조명해 온 가운데 일산역과 행주나루 등 지역 내 독립운동 사적지 안내판을 설치하고 지도를 배포하는 등 독립운동 관련 사업을 알차게 추진해 왔다.

고양=조 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