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문화예술계 등 나라 전체가 블랙리스트 논란으로 시끄럽다. 블랙리스트란 감시가 필요한 위험인물의 명단을 뜻한다.

 경찰과 검찰 등 수사기관이 조직폭력배 등 위험인물의 동태를 파악하기 위해 ‘감시 대상 명단’, ‘주의를 필요로 하는 인물 명부’ 등을 실제 작성하기도 한다. 블랙리스트는 여러 가지 의미로 쓰인다. 기업 입장에서 보면 ‘노동쟁의 등을 일으킬 만한 노동자’, 노동조합은 ‘임금체불 등 부당 노동행위가 두드러진 악덕 기업’이란 뜻으로 사용한다.

 상거래에서 ‘파산자 명부’, 호텔 등 서비스업계에서는 ‘불량 고객 또는 거래처 명단’, IT용어로는 ‘원하지 않는 스팸 메일을 보내는 업체’ 등의 뜻이다. 레드리스트(Red list)란 말도 있는데 의미가 전혀 다르다. 레드리스트는 국제자연보호연맹이 발표하는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 (명단) 보고서’의 별칭이다. <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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