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4일 현대건설과 4라운드 마지막 경기 이후 올스타 휴식기를 거치면서 17일을 쉰 GS칼텍스는 2연패를 끊고 5라운드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비록 8승13패(승점 23)로 여자부 6개 팀 중 5위 자리에는 변함이 없었지만 선두 흥국생명을 눌러 자신감을 되찾기엔 충분했다.
최근 4연승의 신바람을 냈던 흥국생명은 승점 46(16승6패)에서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2위 IBK기업은행(13승9패·승점 42)과 격차를 벌릴 기회를 날렸다.
1세트는 충분히 쉰 GS칼텍스가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활용하면서 예상 밖으로 싱겁게 끝났다. 6-0까지 앞서 나가기 시작한 GS칼텍스는 한때 19-5로 달아나는 등 일찌감치 주도권을 쥐었다.
GS칼텍스의 기세는 2세트 초반까지 이어져 13-7까지 리드했다. 하지만 세 차례 연속 공격범실에 이어 흥국생명 정시영의 서브에이스와 김수지의 이동공격 등으로 연속 6실점하며 13-13,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접전이 벌어졌으나 해결사로 나선 이소영 덕에 GS칼텍스가 2세트마저 가져갔다. 이소영은 23-22에서 오픈 강타로 블로킹 벽을 뚫은 데 이어 가벼운 연타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고 연속 득점을 올려 2세트를 마무리했다.
엎치락뒤치락하던 3세트에서도 GS칼텍스는 19-20으로 역전을 당했지만 알렉사의 연이은 공격 성공으로 다시 전세를 뒤집고 한다혜의 서브에이스로 22-20까지 도망갔다. 하지만 24-22로 앞선 상황에서 쐐기를 박지 못하고 듀스까지 끌려가 결국 24-26으로 세트를 내줬다.
전열을 정비한 GS칼텍스는 4세트에서 끈적끈적한 수비를 되살려 경기를 끝냈다. 15-13에서 이소영의 오픈 공격, 이영의 속공에 이은 상대 공격범실로 내리 석 점을 얻어 18-13으로 달아나면서 승기를 잡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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