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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드림아일랜드 조감도.
인천시가 영종도에 조성될 한상드림아일랜드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나섰다.

유정복 시장은 1일 인천을 방문한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을 만나 한상드림아일랜드와 연계한 해안순환도로 개설을 요청했다.

민간제안 사업시행자인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는 332만㎡ 규모의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에 2조400억 원을 투입해 골프장과 워터파크, 아쿠아리움, 특급호텔과 복합쇼핑몰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하지만 해안순환도로를 건설하지 않을 경우 이동시간이 5분에서 30분 이상 늘어난다. 특히 한상드림아일랜드 조성사업은 주변과의 연계 개발이나 기반시설 지원이 없어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시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수부에 왕복 6차로, 3.2㎞ 규모의 해안순환도로 건설을 요구했지만 사업계획에 반영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시는 도로 규모를 2차로로 줄이고 한상드림아일랜드 개발사업 계획 변경 때 해안순환도로 신설을 반영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실시계획 승인이 남은 만큼 도로 개설 부분은 향후 시와 더 협의해 보겠다"고 가능성을 열어 놨다.

한편, 유 시장은 이날 ▶국립해양박물관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선정 ▶한중 컨테이너 항로 확대 개방 ▶준설토 투기장 소유권 제도 개선 ▶백령~인천 항로 운항 국비 지원 ▶항만 배후도로 유지·보수 비용 국비 지원 ▶인천남항 석탄부두의 2020년까지 이전 등도 건의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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