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그레고리펙'의 실체가 밝혀졌다. 긴 다리와 서구적인 외모로 사랑받으며 최근에는 드라마의 주연까지 맡은 이이경이었다.

이이경이 주목받는 이유는 그의 이지적인 외모와 집안 배경 때문이다. 그의 아버지는 한 대기업 사장직을 맡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이경은 5일 방송된 '복면가왕'에서 '그레고리펙'으로 등장했다.

그의 등장과 함께 방청객들은 탄성을 질렀다. 큰 키와 복면뒤에 감춰진 매력 때문이었다. 그는 의외의 감성있는 보이스로 노래를 불렀다.

가면을 벗자, '복면가왕 그레고리펙'의 주인공 이이경이 얼굴을 내밀었다. 모델 뺨치는 비주얼의 신인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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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이이경이 '복면가왕'에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사실 이이경은 집안 배경으로 주목받은 적 있는 신인이었다. 그에 대해 '재벌가 아들이다'라는 소문까지 있었을 정도다.

지난해, 이이경은 KBS2 '우리동네 예체능' 수영 편에 출연했다. 이 방송에서 이이경은 오디션 2조에 등장했다.

정형돈은 이이경의 자기소개가 끝나자마자 "더 대단한 건 이이경의 아버지가 대기업 대표이사님이다"라고 했다.

그러자 강호동은 이이경의 아버지에 대해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이 분이 그분이냐"며 "통과"라며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이경은 아버지 이야기가 언급되자 당황한 듯한 모습도 보였다.

화제가 되고 있는 이이경의 아버지는 LG이노텍 이웅범 사장으로 알려져 있다. LG이노텍은 모바일 카메라 모듈 및 디스플레이, 네트워크 부품, 발광다이오드(LED)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다.

앞서 이이경은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집에서 경제적인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말한 바 있다. 자신은 스스로 노력해 배우가 된 케이스라고.

이이경은 "진로를 연기로 선택하면서 경제적인 도움을 받을 수 없었다"며 "그래서 혼자 아르바이트 등을 하면서 연기를 배웠다"고 전했다.

당시 이이경 측도 "이이경 본인이 집안 배경을 신경 쓰지 않는다"며 "집안 배경보다 본인이 배우로 성장하는 걸 중요하게 생각해 그동안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의 소속사 역시 "그간 아버지의 신상을 밝힐 이유도 없었고, 더욱이 이이경 본인이 원하지 않은 일이라 밝히지 않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소속사 측은 “이이경 본인은 집안과 배경으로 대중들에게 보이는 것보다, 배우로 오롯이 성장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배우 이이경으로 봐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이웅범 사장은 1983년 반도상사에 입사해 LG전자를 거쳐 지난 2012년부터 사장직을 맡았기 때문에, 이이경이 데뷔를 준비할 즈음 사장직을 맡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이경이 좋은 배경에 좋은 운을 타고 난 연기자일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른데, 그는 2011년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에 출연해 도중 탈락하는 시련을 맞았다.

이후 단편영화는 물론 드라마의 단역 등에 출연하면서 자신의 배경이 아닌 연기력과 실력으로 신인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진 이른바 ‘고생파’에 속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이이경은 KBS 2TV ‘학교 2013’에서 이이경 역을 맡아 반항기 가득한 눈빛으로 여심을 흔들며 슈퍼루키로 주목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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