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희망키움통장Ⅰ·Ⅱ와 내일키움통장의 지난해 말 누적 가입은 9만6976개로 올해 10만개를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 2010년 첫 선을 보인 희망키움통장이 올해 누적 10만개를 돌파했다.

복지부는 오는 6일부터 읍면동 주민센터나 지역 자활센터를 통해 2017년도 신규 가입자 모집에 나선다. 올해 지원 대상은 누적 12만7776개 정도가 예상된다.

희망키움통장은 근로소득이 있는 저소득층이 저축으로 목돈을 모아 경제적 어려움을 다소 해결할 수 있게 해주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2010년 '희망키움통장Ⅰ'이 처음으로 등장했고 2013년 '내일키움통장', 2014년 '희망키움통장Ⅱ'로 점차 가입대상과 범위가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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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키움통장 현황. 자료사진=보건복지부 제공

생계·의료급여수급자를 대상으로 하는 희망키움통장Ⅰ은 가입가구가 매월 10만 원을 저축하고 생계·의료수급에서 벗어나면 정부에서 가구 소득에 비례한 일정 비율만큼 최대 6배나 추가 적립을 지원해 4인 가구 기준 약 2600만 원과 이자를 함께 받을 수 있다.

내일키움통장은 정부의 자활근로사업단 참여자가 대상으로 가입자가 10만 원을 저축하고 3년이내 탈수급하거나 취업과 창업을 하면 자활근로사업단 매출금 및 정부에서 최대 35만원 추가 지원해 3년 평균 약 1368만원과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희망키움통장Ⅱ'도 가입가구가 3년간 근로하면서 매월 10만 원을 저축하고 교육 및 사례관리를 연 2회 이상 이수하면 정부에서 매월 10만 원 추가 적립을 지원해 만기 시 받는 금액은 720만 원가량을 더 받을 수 있다.

복지부는 가입자들의 탈수급면에서 다른 자활사업 대비 뚜렷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자평했다.

희망키움통장Ⅰ의 만기해지자의 생계·의료 급여 탈수급율은 연평균 66.7%로 자활근로, 고용부취업성공패키지 등 자활사업의 탈수급률(20.1%)보다 월등히 높다. 또한 탈수급률도 2010년 66.7%, 2011년 69.0%, 2012년 69.1%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복지부는 올해 신규 지원가구 모집에서 전년 2만6000가구보다 약 20% 늘린 3만1000가구를 모집할 계획이다. 통장별로는 희망키움통장Ⅰ 3000가구, 희망키움통장Ⅱ 2만5000가구, 내일키움통장 3000가구 등이다. 또한 사각지대 해소 등을 위해 예년에 비해 한 달 빠른 2월부터 가입자 모집을 시작하고 모집횟수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중도 탈락이나 사용용도 증빙 요건도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정부지원금의 100%에 대한 사용용도를 증빙해야 지원금을 지급했으나 올해부터는 정부지원금의 50%만 증빙해도 지원금을 지급하도록 요건을 완화하였다.

이밖에 저소득 근로자의 불안정한 고용 상태 등을 감안해 중도 탈락 요건을 기존의 본인 적립금 3개월 연속 미납에서 6개월로 연장한다. 희망키움통장 Ⅱ의 지원금 지급 요건인 근로활동 여부 조사 당시 일시적 무직상태라 하더라도 최근 1년간 50% 이상 근로했다면 자격을 유지할 수 있게 완화 조치했다.

희망키움통장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거 자활 자립에 필요한 용도로 활용된다. 희망키움통장 외에 서민을 위한 대표적 대출상품은 새희망홀씨, 미소금융, 햇살론, 바꿔드림론, 디딤돌대출 등이 있다.

한편 희망키움통장 신청은 소득 인정액 기준 중위소득의 40%의 60%이상인 가구에 한해서 가능하다. 가입문의는 시군구,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할 수 있다. 접수처는 읍면동 주민센터다. 가입기간은 3년이며 만기일시지급식이다. 가입금액은 10만 원에 적용금리는 최고 연 3.30% 고시금리 적용이다. 적립된 금액은 3년 이내 생계·의료급여 수급자에서 모두 벗어나는 경우에 한해 지급된다. 지급 조건 미충족 시 저축액과 이자만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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