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거제백병원에서 집단쇼크사고를 일으킨 G사 근육이완주사제에서 세균이 검출됐다고 8일 밝혔다.
 
식약청은 “거제백병원에서 사용한 G사의 앰풀주사제(제조번호 H005) 검체에 대해 1차 세균배양검사를 실시한 결과, 세균이 자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 세균의 구체적 종류에 대해서는 추가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식약청 의약품관리과 박전희 과장은 “특히 일부 주사제에서는 육안으로 식별이 가능한 이물질이 들어 있을 뿐 아니라 함량이 미달되는 제품도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G사의 주사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식약청은 이에 따라 주사제 제조과정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고 전담조사팀을 구성해 G사의 모든 주사제 생산공정에 대해 특별실태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식약청은 쇼크사고를 일으킨 G사 주사제에 대해서는 이미 사용중지토록 조치한 뒤 봉인이나 봉함했다며 이 제품으로 인한 더이상의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식약청은 문제의 주사제에 대한 종합적인 조사 결과를 오는 25일 발표할 계획이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